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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2 목회 칼럼

처음 하나님과의 만남을 보면, 항상 하나님 편에서부터 관계가 시작됩니다.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베풀어 주시는 사랑으로 인하여 사랑의 관계가 형성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일단 하나님과의 관계가 형성된 뒤에는 우리의 반응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관계는 쌍방의 교감이 있어야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나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때 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더 깊은 사랑의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주님의 사랑에 적절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깊게 만드는 최선의 방안은 무엇일까요? 사람마다 생각하는 게 다 다르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 묵상하는 것만큼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화 시켜 주는 것도 없습니다. 말씀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이어주는 매개체입니다. 그러기에 말씀 안에서 주님과의 교감을 이루어 갈 수 있습니다. 신앙의 성숙은 연륜으로 가능한 게 아닙니다. 말씀을 읽고 듣고, 묵상하고, 암송하는 것이 중단된 채로 봉사하고 있다면, 신앙의 기초가 허약하고 부실해서 언제든 폭풍이 오면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모래위에 집을 지어 놓고, 살아가는 불안한 신앙 생활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티르키예가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낼 수밖에 없었던 것도 부실 공사 때문이었습니다. 들어가야 할 철근을 넣지 않고, 땅을 깊이 파서 기초를 튼튼하게 하지 않으니, 조그만 흔들림에도 건물들이 무너져 버립니다.

그래서 철저히 말씀 앞에 서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말씀을 통하여 매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읽어야 하며, 하나님과의 교감을 이루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매일 생명의 말씀을 먹을 때, 그 말씀이 우리를 생명의 길로 인도합니다. 이 한주간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안을 가득 채우심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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