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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6 목회 칼럼

지난 22일 수요일부터 우리는 사순절 기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순절이란 예수님의 고난 전의 주일을 제외한 40일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사순절은 니케아 공회 이후부터 40일간 날짜를 지정하여 지켜온 것이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초기 기독교는 이 사순절 기간을 매우 엄격하게 지켜왔는데, 예를 들어 식사의 경우 하루 한끼, 저녁만 먹되 채소와 생선과 달걀만 먹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밀라노에서는 이 사순절 기간에 36일을 단식하는 일이 있었으며, 9-14세기에 이르는 동안에는 교구의 모든 성직자는 단식을 하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단식보다는 오히려 구제와 경건 훈련으로 의미 있게 지키도록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사순절을 과연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첫째로 사순절 기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회개의 기도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사순절의 시작을 재의 수요일, 성회일로 지키는데, 이 날은 우리가 자신의 죄를 자각하고 회개하는 날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인식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죄에 노출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때가 있습니다. 이미 반복적으로 짓는 죄는 중독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기에 의식을 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기에 날마다 자신의 말과 생각과 행동을 점검하고, 자신이 잘 넘어지는 부분이 어떤 부분인가를 파악하여, 하나님께 고쳐 달라고 회개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예수님의 행적과 삶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며, 그분의 삶의 길을 따라가는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중, 복음을 전파하시고, 제자들을 양육하셨으며, 가난하고, 소외되고, 억눌리고 병든자들을 돌보셨습니다.

이 기간이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고, 예수님이 하셨던, 그일, 관개 전도를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때, 이 기간이 나 자신에게도 경건의 유익이 될 뿐 아니라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믿지 않는 전도 대상자에게는 하나님의 복이 임하는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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