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22 목회 칼럼
어느 교회의 주일학교에 다니는 한 어린아이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무언가를 열심히 외우고 있었습니다. 아빠는 궁금해 귀를 기울여 들으니 십계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제5계명을 외우기는 외우는데 “네 부모를 공격하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빠는 아이에게 “공격이 아니고 공경”이라고 바로잡아주었습니다.
아이는 “아빠!‘공격하라’와 ‘공경하라’는 어떻게 달라요?”아빠는 아이에게 설명합니다. “공격은 엄마 아빠한테 덤비면서 말씀을 잘 안 듣는 것이고, 공경은 엄마 아빠를 사랑하고 말씀을 잘 듣는 거란다.”그러자 아이는 아빠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아빠는 왜 할아버지를 공경하지 않고 공격해?”
참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예화입니다. 요즘 사는 것이 너무바빠, 부모님께 연락조차 드리지 못하고 계시지는 않는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서로 연락 안하고 살다보면, 부모 자식간의 정도 점점 식어가는 것 같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자식 잘되기만을 누구보다 바라시지만, 자녀된 자로서 과연 그 도리를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물론 자라면서, 부모님에게 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은 분들에게 억지로라도 효도해라, 공경해라고 하면, 머리로는 이해되지만, 몸이 반응을 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반면, 부모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고 자란 분들도 힘든 세상에서 정신없이 살다보니, 부모님께 그 만큼 신경을 못쓰고 있다고도 말합니다.
사실 자식으로서 우리들은 죽을때까지 부모님을사랑하기보다는 사랑받기를 원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점점 연로해지시는 부모님을 뵈면서, 지금이라도, 사랑의 마음을 담아 자주 연락하시고, 부모님의 필요를 채워 드리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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