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전하는 자의 발걸음
수요일 점음 무렵에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어느 남자분이셨는데 본인은 시카고에서 와서 여행 중이며 지금 새 생명 교회 앞인데, 저를 잠시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몰라 일단 만나서 함께 식사를 하며 그분의 이런저런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평생을 교회를 다녔지만 진정으로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그저 선데이 크리스찬으로 살아오다 몇 년 전에 예수를 진정으로 만나게 되었고, 자신의 살아온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더 늙고 나이 들기 전에 세상을 다니며 자신이 만난 예수를 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살던 집을 차분하고 RV카를 구입하셔서 아내와 함께 이렇게 이곳저곳을 다니며, 목회자를 위로하고 또 성도들에게 간증을 하며 다니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RV Car 외부를 모두 말씀으로 도배를 하시고 그때 그때 만나는 교회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고 처음 만나는 성도들과 교제를 하며 지금 두 달째 이런 삶을 살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날 저녁 저희와 함께 수요예배를 드리고 성도들과 교제를 나누시고 다음날 새벽예배와 아침식사까지 함께 나눈 후 서로 간에 연락처를 주고받고 그분들은 토론토로 떠나셨습니다. 지금 60대 중반이시라는 그분들의 삶을 바라보며 참 대단하시다는 생각과 목회자로서 다시금 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분이 하신 말씀 중에 마음에 감동이 되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다니다보면 큰 교회도 있고 작은 교회도 있는데, 어느 교회로 갈까하는 정함에 있어 예수님이라면 어디로 향하실까 생각해보면 답은 너무 쉽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한가정만 있는 교회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마음이 너무 기쁘고 행복했었다는 그분의 고백이 제 마음까지도 훈훈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교회는 얼마나 행복한 가 다시금 감사해 봅니다. 이렇게 귀한 성도들이 많으니 말입니다. 또 한 가지 들었던 생각은 정말 남은 인생은 영혼 구원, 복음 전하는데, 더 힘써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야 주님 앞에 가서 할 말이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 새 생명 성도들도, 때를 얻던지, 못 얻던지, 우리에게 처한 상황 속에서 주의 사랑을 전하는 한 주간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