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이 된 새생명 교회
사람이 태어나서 독립하고, 가정과 사회의 구성원으로 기여하는 나이가 몇 살일까요? 보통 캐나다 사회에서는 만 18세를 기준으로 성인이라고 인정해 줍니다. 그 때부터 부모님 곁을 떠나 독립해서 그들의 삶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 새 생명 장로교회가 태어난 지 벌써 12년이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12년 동안 이런 저런 큰일들도 겪었지만, 그래도 든든하게 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사람의 나이로 보자면, 초등학교 6학년 밖에 안 되는 나이지만, 교회 나이로 보자면, 12년 동안 모진 풍파를 이겨내고, 뿌리를 깊이 내리고 있는 나무와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12년 동안 교회를 위해 매일 새벽을 깨우며 기도하시는 기도의 용사들, 각자 처한 곳에서 간절하게 기도했던 성도들이 있었기에 모진 풍파에도 흔들림 없이 든든히 설 수 있었습니다.
또 수요 예배나, 토요 새벽 기도회에 오셔서 든든히 자리를 지켜 주신 그 수고가 있었기에 교회는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주일이면, 성가대로, 찬양팀으로, 기도위원, 안내위원, 헌금위원, 헌금계수위원, 부엌 봉사와 교사로, 여전히 그 자리를 지켜주셨던 성도들, 그리고 운영위원으로 섬겨 주신 성도님들이 있었기에 12주년 예배를 기쁨으로 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지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감사드릴 것 밖에 없습니다.
또한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또 교회를 내 집처럼 사랑하시고, 지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힘들 때, 서로 밀어주고 끌어주며, 함께 마음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공동체, 그 사랑으로 하나되는 공동체, 힘든 이민 생활에서 진정한 위로와 즐거움을 공급하는 공동체, 복음이 전파되고, 온전한 예배가 드려짐으로 하나님의 은혜가 넘쳐나는 공동체, 정말 예수 닮은 사람들이 많은 그런 교회를 꿈꾸며, 내년 13주년은 더 풍성한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